전세금 싼 대단지 새 아파트 어디? 매일경제 입력 2010.01.25 16:53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전세금이 치솟으면서 전세를 구하려는 세입자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 학군 수요로 강남구 대치동, 양천구 목동, 노원구 중계동 등에서 촉발된 전세금 급등세가 주변으로 점차 확산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신규 입주 물량이 쏟아진 서울 일부 지역과 경기권에서는 전세난이 어느 정도 숨통이 트일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신규 세입자들은 상대적으로 전세금이 저렴한 입주 대단지로 눈을 돌리는 것이 유리해 보인다. ◆ 서울 은평뉴타운 전세금 낮아
↑ 이달 2800여 가구의 입주가 시작된 광명시 하안동 "광명 e편한세상센트레빌". 공급면적 86㎡는 전세 물건은 1억6500만~1억7000만원 정도고, 121㎡는 1억8000만~2억원 정도다. 지난해 10월 86㎡ 전세금이 1억9000만원까지 간 점을 고려하면 오히려 입주철을 맞아 가격이 소폭 하락한 편이다. 서울 강동구ㆍ동대문구 역세권에도 입주를 시작한 아파트가 있다. 강동구 둔촌동 푸르지오 800가구는 3월까지 입주가 마무리된다. 인근 P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전세금이 83㎡는 2억원 내외, 112㎡는 2억8000만~3억원 정도인데 이미 83㎡는 수요가 많아 남은 물량이 적으나 112㎡는 아직 여유가 있어 전세금 흥정도 가능한 편"이라 전했다. 동대문구 래미안용두 아파트도 2호선 용두역 이용이 가능한 역세권 아파트로 3월 1일부터 1054가구가 입주에 들어간다. 80㎡ 전세금은 2억~2억2000만, 112㎡는 2억5000만원 선이다. 중랑구 신내2지구는 이달에 1326가구 입주가 시작되며 106㎡는 1억8000만~2억원, 141㎡는 2억5000만원 정도 전세 물건이 남아 있다. 1호선 부개역 역세권인 인천 부평구 부개역 푸르지오 역시 이달에 1054가구가 입주에 들어간다. 85㎡는 1억4000만~1억5000만원, 115㎡는 1억7000만~1억8000만원 정도로 전세계약이 가능해 서울의 새 아파트에 비해서는 싼 편이다. ◆ 광명ㆍ의왕시 물량 풍부 = 경기도에서 입주물량 때문에 전세금이 일시적으로 하락한 곳을 찾으면 광명 철산ㆍ하안동 일대가 적당하다. 재건축 아파트가 지난해 말부터 대거 입주에 들어갔고 지하철 7호선 역세권에 있어 서울 출퇴근도 편하다. 광명시 하안동 광명e편한세상센트레빌은 이달 2815가구가 입주하고 다음달에는 철산동 푸르지오하늘채 1264가구가 입주에 들어간다. 신규 입주를 앞두고 전세금은 주변 시세보다 2000만~3000만원 낮은 편이다. 입주가 막 시작된 광명e편한세상센트레빌은 83㎡가 1억5000만원 선, 109㎡가 1억6000만~1억8000만원이다. 지난달 입주를 마무리한 광명 두산위브트레지움은 바로 옆 단지인데도 전세금이 83㎡는 1억7000만원, 109㎡는 1억9000만~2억원 선으로 다소 비싼 편이다. 의왕시 역시 2540가구 대단지 포일자이가 지난해 11월 입주를 시작하면서 내손동 중심으로 전세금이 내리는 추세다. 82㎡가 1억6000만~1억7000만원, 112㎡가 1억9000만~2억원 선이다. 고양시에서는 지난해 말 1000가구 이상 대단지 2곳이 입주한 원당 일대 전세금이 싼 편이다. 3호선 원당역 역세권인 래미안 휴레스트는 1651가구가 입주하면서 85㎡는 1억2000만~1억4000만원, 112㎡는 1억5000만~1억6000만원, 149㎡는 1억7000만~1억8000만원에 전세 물건을 구할 수 있다. 1486가구가 지난해 12월부터 입주를 시작한 원당 e편한세상은 85㎡는 1억1000만~1억2000만원, 112㎡가 1억3000만~1억4000만원 정도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