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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 3년차된 아파트는?

오프라윈프리 2010. 4. 4. 19:49

3년차 아파트 노려라        

                       매일경제 | 입력 2010.04.04 17:43

4일 서울 잠실 파크리오 아파트단지 인근 부동산 중개업소. 86㎡ 시세를 묻자 7억2000만~7억6000만원이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잠시 머뭇거리자 중개업소 관계자는 "만약 자금이 부족해서 그러는 거면 9월 이후까지 기다려보라"고 말했다.

그는 "8월 말이면 파크리오 단지가 입주 후 3년이 된다"며 "양도세 면제를 위한 3년 보유 요건을 갖추기 때문에 몸값을 낮춘 매물들이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수요자라면 입주 후 3년이 지나는 아파트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세법상 3년 이상 보유한 아파트(1가구 1주택 한정)의 경우 양도세가 전액 면제되기 때문에 호가를 낮춘 매물이 나올 수 있다.

주택 수요가 많은 서울과 분당 일산 평촌 산본 중동 등 5대 신도시의 경우도 3년 보유, 2년 거주라는 요건을 채우면 양도세가 면제된다.

서울에서는 5월 말 구로동 '구로 한신휴플러스'(2007년 5월 31일 입주)가 입주 만 3년을 맞게 된다.

5개동 66~105㎡(이하 공급면적) 498가구로 7호선 남구로역이 도보 3분, 2호선 대림역이 도보 7분 걸리는 '더블 역세권'단지다. 이마트ㆍ롯데마트(구로점)가 가깝다.

강동구 암사동 '프라이어팰리스'는 1622가구 대단지로 7월 10일 입주 3년을 넘기게 된다.

강동 시영2단지를 재건축한 것으로 5호선 명일역이 걸어서 4분 거리에 있다. 명일ㆍ명덕초, 배재중ㆍ고, 한영중ㆍ고, 한영외고 등이 가깝다.

강남구 대치동 '대치 아이파크'도 7월 28일로 입주 만 3년을 맞는다. 11개동 76~178㎡ 768가구로 분당선 한티역, 3호선 도곡ㆍ대치역 등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대치ㆍ대도초, 단대부중ㆍ고, 숙명여중ㆍ고 등 국내 최고 수준의 학군에 소재했다.

8월에는 잠실, 용산 한강로 등 인기지역에서도 입주한 지 3년이 지난 단지가 나온다.
잠실동 '트리지움'은 3696가구로 이뤄진 잠실지구 랜드마크 단지로 8월 30일이면 입주 후 만 3년을 채운다. 82~178㎡로 구성됐다. 2호선 신천역이 도보 3분 거리이고 롯데월드와 서울아산병원이 가깝다.

용산구 한강로3가를 재개발한 '시티파크 1단지' 역시 8월 30일로 입주 만 3년을 맞는다. 5개동 142~304㎡ 중대형 단지로 이마트, 용산전자랜드가 가깝고 한강시민공원, 용산가족공원 등을 이용할 수 있다. 1호선 용산역이 걸어서 5분 거리다.

동작구 상도동 '포스코더샵'은 9월 29일 입주 후 만 3년 단지가 된다. 8~15층 22개동 1122가구로 79~197㎡ 규모다. 7호선 상도역이 걸어서 5분 거리고 노량진수산시장과 관악 롯데백화점, 보라매병원 등이 인접해 있다.

수도권에서는 동탄신도시 반송동 '시범다은마을(월드ㆍ반도)'이 5월 31일로 입주 만 3년째가 된다. 1473가구 대단지로 79~115㎡로 구성됐다. 양도세는 양도차익 규모에 따라 세율이 나눠지는데 최대 8000만원까지 면제 혜택이 주어져 주택시세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김주철 닥터아파트 팀장은 "양도세 면제요건을 갖추는 아파트 단지의 경우 급매물이 많이 나올 가능성이 높으므로 실수요자들이라면 해당 단지 시세 동향 등을 꾸준히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