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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때 알아서 멈추는 차’ 5년뒤 나온다

오프라윈프리 2006. 12. 4. 09:06
‘위험때 알아서 멈추는 차’ 5년뒤 나온다
[한겨레 2006-12-03 22:42]    

[한겨레]
충돌 위험이 있거나 보행자가 갑자기 나타나면 스스로 멈추는 차, 지하 주차장을 24시간 감시하면서 범죄위험을 막아주는 로봇…. 모두 공상과학(SF) 소설에서나 봄직한 것들이었지만 이런 제품들이 불과 5년 뒤면 눈앞에 등장할 전망이다.

산업자원부는 3일 ‘삶의 질’ 향상과 관련된 27개 중장기 기술개발 과제를 오는 연말부터 선정해 건당 연간 20억원 안팎을 5~7년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될 자동차는 전방 장애물과 충돌 위험 상황에 따라 자동차 스스로 단계적 제어를 통해 정지하는 기능을 갖추게 되며 2011년까지 개발될 예정이다. 또 경비 로봇이 개발되면, 아파트 지하 주차장처럼 범죄에 노출되기 쉬운 곳을 24시간 경비하고 침입자가 발견되면 여러 로봇이 정보를 교환해 추적하고 예상 도주로를 차단하는 기능을 한다. 정부는 2011년까지 이런 로봇을 개발해 국가 주요시설 등에 보급한다.

복부를 절개하지 않고 환자의 배에 관을 통해 카메라와 수술도구를 넣어 모니터를 보면서 하는 복강경 수술은 2010년 이후엔 좀 더 쉽고 안전하게 된다. 새로 개발될 복강경 시스템은 지금처럼 2차원 영상이 아니라 고화질(HD급) 3차원 입체영상 시스템으로, 사람의 눈처럼 초점을 자동 제어하고 수술자의 시선을 추적함으로써 수술의 안전성과 정확성을 높인다.

새로운 조명원으로 부각되고 있는 오엘이디(OLED)는 수소와 탄소원자가 함유된 유기 물질이 빛을 내는 것을 이용한 조명으로, 형광등보다 에너지 효율이 좋을 뿐 아니라 수은과 납 등 중금속을 사용하지 않는 이점이 있다. 특히 이 조명은 평면형, 두루마리형 등 다양한 형태의 구현이 가능하다. 정부는 2013년이면 이 조명이 형광등을 대체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는 이밖에 천연가스·석탄·식물이나 미생물 등을 에너지원으로 이용하는 생물체인 바이오매스로부터 유화제품을 얻는 기술, 연료전지차량의 설계 및 제어기술, 헬스케어 로봇, 팜유나 옥수수 기름 등 바이오 오일로부터 글리세롤 등 친환경 화학소재를 개발하는 기술 등도 지원대상에 넣고 있다.

이번에 선정된 27개 기술개발 과제들에 대해 1차로 3년동안 2407억원이 투입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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