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돈 되는 집으로 이사가는 재테크 비법
최근 부동산 관련 서적으로 인기몰이 중인 유명 저자들에게 듣는다
살기 좋은 것은 물론이고 재산 증식까지 기대할 수 있는 알짜배기를 짚어내기 위해
'좋은 집을 고르는 기본적인 체크 포인트'를 알아두자.
첫째, 위치 및 지역 선택.
역세권은 유동성이 뛰어나기 때문에 상권이 활성화되고, 이동이 편리해 실수요자들도 선호한
다. 역세권 아파트는 환금성이 좋아 향후 집을 매도할 때에도 유리한 것. 주변에 재개발, 지역 개
발 등의 호재가 있는 지역이라면 후광 효과를 기대할 수도 있다. 한 예로 1.11 부동산 정책(서민
주택공급 확대 및 주거비 부담 완화, 원가 공개 확대, 분양가 상한제 등) 이후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전국적으로 아파트 가격이 폭락했는데, 그 와중에 용산구는 꾸준히 나 홀로 상승세를
보였다. 용산구는 재개발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국제업무단지 건설 등 탄탄한
개발 호재가 있다는 사실.
둘째, 웰빙 아파트를 선택하라.
생활수준은 높아지고, 주 5일 근무제로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쾌적한 집의 중요성이 커
지고 있는 것. 산과 강이 가까이 있는 곳을 선호하고 아파트 단지 분위기도 달라졌다. 주차장만
빼곡히 들어섰던 단지에 나무와 실개천으로 정원을 만들고, 산과 바다, 강이 있는 자연 친화적인
공간에 아파트를 건설한다.
셋째, 학군이 좋은 곳을 선택하라.
자식에 대한 부모의 뜨거운 교육열은 모든 것을 포기해서라도 교육을 위해 강남으로 이사하게
만든다. 지금의 강남이 최고가 지역으로 자리매김하게 된 것도 교육의 영향이 매우 컸다.
넷째, 단지 규모가 크고 동간 거리가 넓은 아파트를 선택하라.
아파트 단지 규모가 큰 곳은 자연스레 주변 생활 편의시설도 덩달아 들어서게 마련이다. 그만큼
수요가 뒷받침되기 때문. 단지 규모는 크면 클수록 좋은데, 최소 5백 가구는 넘는 것이 좋다. 또
한 동간 거리가 넓어야 일조량에 문제가 없고 그 부지를 녹지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어 단지가
더욱 쾌적해진다. 지하 주차장 유무도 함께 살펴보며, 주차 대수는 아파트 가구 수의 1.3배 이상
이면 무난하다.
다섯째, 층과 방향, 현관 구조를 따져본다.
조망권 역시 아파트 가격 상승 요건과 밀접하다. 창문을 통해 강이나 산이 내다보인다면 그 아
파트의 가치는 크게 상승한다. 때문에 층이 높으면 높을수록 좋다. 하지만 층만 높다고 모두 조
망권이 좋은 것은 아니다. 건물 앞에 또 다른 건물이 조망을 방해할 수도 있으므로 직접 방문해
서 확인해볼 것. 방향은 최대한 남향을 선택한다. 베란다나 창문 방향이 남쪽으로 향하고 있어야
햇빛이 잘 들고 공기가 잘 통한다. 현관 구조는 복도식보다는 계단식이 낫다. 입지 여건과 단지
규모, 입주 연도 등 조건이 비슷한데도 복도식은 중소형 평형이 많고, 계단식은 중대형 평형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기 때문에 계단식 아파트의 가격 상승률이 더 높다. 또 복도식보다는 계단식
이 엘리베이터를 이용하기 편리하고, 소음 차단과 발코니 면적에서 훨씬 유리하다.
여섯째, 안목치수 적용 여부과 베이(Bay, 기둥과 기둥 사이의 한 구획을 말하는 건축 용
어)를 꼼꼼히 따져라.
아파트에 안목치수를 적용하면 벽체 안쪽을 기준으로 면적을 산정하여 종전에 비해 분양 평형
이 1~5평 정도 증가한다. 그리고 통상 3베이(아파트 전면부 베란다에 거실과 방 두칸이 붙어 있
는 직사각 형태)는 발코니 면적이 2베이(거실과 안방 등 두 개 구조를 전면부에 배치한 정사각
형태)보다 2~3평 정도 넓어진다. 또 3베이의 최대 장점은 채광과 환풍인 만큼 방향이 좋아야 한
다. 만약 북향이나 서향이라면 오히려 2베이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한편, 2베이는 개방감과 공
간 활용 측면에서 넓어 보이는 장점이 있다.
내 집 마련을 꿈꾼다면 먼저 명심하라!
1 소모성 결혼 자금 지출을 최대한 억제하고 종자돈을 늘려라.
2 지금 집을 살 때인지(집값이 조정을 보이면 내 집 마련 타이밍이다), 기다릴 때인지를 판단하
라.
3 부동산은 첫째도 입지, 둘째도 입지, 셋째도 입지다.
4 더 먼 미래의 높은 가치를 위해 조금 불편하더라도 현재를 희생하라. 투자 가치란 현재 누리는
가치를 포기한 대가로 생기는 보상이다. 투자 가치와 현재 가치를 함께 누리는 경우도 있으나
이는 아주 예외적이다.
5 살기 좋은 신혼집의 조건을 따진다는 것 자체가 투자 가치를 간과하는 것. 지금 편리하기보다
나중에 좋다질 수 있는 곳이 투자 가치가 높은 곳이다. 즉 1호선 부근에 집을 살 것이 아니라 앞
으로 개통하는 9호선 부근에서 집을 골라야 한다.
6 아파트를 고르는 게 최선이지만, 다세대나 다가구 주택을 산다면 재개발 가능성이 있는 곳을
택하라. 그러나 이미 급등했다면 피하도록 하자.
7 자산을 전세비에 올인하기보다 가격이 낮은 전세나 월세를 구하고 매수 시점이 왔을 때 바로
매수할 수 있는 종자돈을 만들어놓는다. 평생 전세로 사는 것은 재테크에 마이너스다.
8 기존 주택을 매입할 것이 아니라면 청약저축 등을 반드시 들어놓자. 청약가점제가 도입되어
신혼부부에게 당첨 기회가 당장 오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미리 자격을 갖춰놓는 것이 유리하
다.
9 신혼집이 평생 집이 될 것이라는 생각을 지양하고 투자 가치를 항상 염두에 두면 재테크에 성
공적인 내 집 마련을 이룰 수 있다.
경매에 도전하기 전 명심할 것!
1 분위기에 휩쓸리지 말자. 응찰하고자 하는 목표 가격을 미리 정해야 분위기에 휩쓸려 시세보
다 비싼 가격에 낙찰받는 실수를 예방할 수 있다. 낙찰 여부보다는 낙찰 금액이 중요하다는 사
실을 명심하라!
2 반드시 입찰하고자 하는 부동산을 직접 확인하자. 입지, 물리적 상태, 현재 시세 등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인터넷으로 정보를 얻는 데 큰 불편은 없겠지만 눈으로 확인한 것과
그림으로 본 것과는 큰 차이가 있다.
3 현재보다는 미래 가치가 뛰어난 곳을 선택하자. 자금 여력이 충분치 못한 예비부부나 신혼부
부, 30대들은 강남, 과천, 분당, 평촌, 일산 등과 같은 수도권 우량 신도시 아파트보다는 향후 발전
가능성이 높은 수도권의 10~20평형대 아파트나 재개발 혹은 뉴타운 사업을 기대할 수 있는 지
역의 연립?다세대 주택을 노려보자.
4 시간에 여유를 두고 응찰하자. 낙찰을 받았다고 바로 입주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낙찰 후 명
도라는 절차를 거치기 때문이다. 보통 낙찰부터 입주까지는 짧게는 3개월에서 길게는 6개월 혹
은 그 이상의 기간이 소요된다.
5 전문가에게 조언을 구하자. 과거에 비해 경매가 보편화된 것은 사실이지만 여전히 초보자에게
있어 권리분석은 쉬운 일이 아니다. 섣불리 접근했다가 경제적 손해를 보기 십상. 따라서 비용이
다소 들더라도 전문가의 조언을 받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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