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재테크, 할 일과 하지말아야 할 일 | |||
수익률 점검하되 환매유혹 조심…연말 절세상품에 관심 | |||
김재영 기자 | 12/08 12:29 | 조회 9508 | |||
"정리할 건 정리하라" 연말에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유혹에 빠지는 것은 실적이 좋지 않은 투자 상품을 정리하고 싶어지는 것이다. 전문가의 견해는 일단 긍정적이다. VIP투자자문 최준철 대표는 "연말은 꼭 어떤 행동을 하기보다는 1년 단위로 한 해의 실적을 되돌아본다는 측면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주식이든, 펀드든 투자를 시작할 때의 아이디어가 지금도 여전히 유효한지를 먼저 점검한 뒤 달라졌다면 그것 위주로 정리하는 것이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예컨대 어떤 기업의 성장 가능성을 보고 투자했는데 그 회사가 그만한 실적을 내지 못한다면 투자를 철회하는 것이다. 자신의 아이디어대로 되지 않았기 때문에 정리하는 것이다. 최대표는 "시간을 두고 충분히 지켜봤는데도 생각을 잘못한 것 같다는 판단이 선다면 가격에 상관없이 팔아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와는 달리 투자 '수익률' 자체에 주목하는 견해도 있다. 웰시안닷컴 심영철 대표는 "원래 잘 달리는 말이 더 잘리는 경향이 있다"며 "좋은 수익률을 내지 못한 상품이라면 정리하거나, 교체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물론 일시적인 변수 때문에 저조한 실적을 내는 경우는 예외이다. 심 대표는 "초과 수익률을 낸 상품이라면 연말에 일단 한번 정리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며 "올해 좋았던 중국과 인도 펀드는 한번 쉬어 가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고 지적했다. "호들갑 떨지 마라" 그러나 괜히 시류에 휩쓸리는 것은 낭패를 볼 가능성이 높으므로 주의할 필요가 있다. 어떤 상품이 '좋았네, 어떻네' 하는 말들을 듣다보면 부화뇌동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최 대표는 "시험 볼 때 답 고쳐 쓰면 꼭 틀린다"며 "당초의 생각에서 달라진 것이 없다면 연말이라고해서 달리 행동해야 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투자자들은 주식을 가지고 있지 않을 때 더 합리적인 선택을 한다"며 "주식이든 펀드든 환매의 유혹을 느낄 땐 왜 투자 했는지를 먼저 따져 보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덧붙였다. 즉 당초 투자했던 이유가 달라지지 않았다면 그대로 보유하라는 것이다. 미래에셋투자교육연구소 민주영 연구원 역시 "장기적으로 멀리 내다보고 자신의 재무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투자하는 합리적인 투자자라면 연말연시라고 해서 크게 동요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민 연구원은 "특히 펀드의 경우 최소 3년 이상 장기 투자해야하는 상품이므로 한 해의 실적이 저조했다고 함부러 환매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일례로 지난해는 '주식-강세, 채권- 약세' 현상이 있었지만 올해는 정반대의 현상을 빚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단기적인 판단에 따라 환매를 할 경우 그 다음 해에 올 수도 있는 호기를 놓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속을 차려라" 작더라도 실속 있는 재테크에 집중하는게 낫다는 견해도 있다. 웰시안닷컴 심영철 대표는 "직장인이라면 연말에는 절세에 신경쓰는 것이 좋다"며 "연금저축과 장기주택마련저축은 반드시 가입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심 대표는 "이미 가입했더라도 더 좋은 상품으로 옮겨타는 것도 고려할 만하다"며 "두 상품 모두 펀드형 상품들이 있는데 상당히 좋은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말하자면 약간의 위험을 감수할 수 있다면 은행이나 보험의 상품들은 증권사의 펀드형 상품으로 교체를 생각해볼 수 있다는 것이다. 반면 민 연구원은 "굳이 연말에 뭔가를 해야한다면 차라리 온 가족이 모여 재무 상태를 점검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기업의 재무 상태를 보여주는 재무제표처럼 한 가정의 재정 상태를 요모조모 따져보는 것이다. 민 연구원은 "하얀 종이를 반으로 갈라서 왼쪽에는 자산을 죄다 정리하고, 오른편에는 부채를 모두 적어보면서 한해 동안의 자산 변동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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