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탕>
한때 다음 포털의 유명 블러그에서 감자탕이 한창 논쟁이 되었던 적이 있습니다.
감자탕에는 감자가 들어가야 감자탕이다..
아니다 감자가 안들어가도 뼈다귀에는 감자라는 뼈가 있어서 뼈다귀만 들어가도 감자탕이다.
이런 논리로 그 유명 블러그가 수많은 논리와 이치에 맞는 자료..그리고 타당한 자료 설명까지..
정신없게 많은 글들이 쏟아져 나왔던적이 있지요..그 중심에는 없었지만..
나름 제 논리로는 감자탕에는 뼈의 감자가 아닌 포테이토..오리지날 감자가 들어가야 감자탕이라고 생각합니다..
첫 설명부터 무리수를 찾은것 같아서 죄송합니다..
그래서 내가 생각하는 감자탕을 한번 만들어 봤습니다...
가정에서도 쉽게 만들 수 있도록 최대한 쉽게 풀어보도록 노력은 했는데.......어떻게 느껴질지...궁금하기도 합니다.
시작해볼까요...
돼지 등뼈입니다.
마장동에서 1만원이면 약 4kg정도..살이 많이 붙여있는걸루 구입할 수 있구요..
일반 정육점에서는 예약을 해야 좋은 부위의 등뼈를 구할 수 있는 걸루 알고 있습니다..
저는 재료의 풍요속에 어려움없이 감자탕이란 요리에 내 손길을 던져봅니다...
4시간 정도 물에 담그어서 핏물을 뺀 등뼈입니다...
색깔이 많이 빠졌네요...
핏물뺀 등뼈를 한번 푸~욱 끓여줍니다...
조금은 센불에서 끓여주어야 핏물이 쉽게 빠집니다.(화력 좋군요..^^*)
한번 끓인 등뼈를 씻은 사진입니다.
끓인 국물도 버려주시구요...등뼈도 깨끗이 씻었습니다.
깨끗이 씻은 등뼈에 물을 넣고...다진마늘..다진생강..그리고 소금 조금 넣고..약간의 밑간으로..
미림도 넣어주시구요...미림이 없다면 소주도 괜찮습니다. 푸욱 끓입니다...
끓이는 시간은 약 3시간 정도입니다....
처음엔 거품이 생깁니다..거품을 국자로 제거 해주시면서 끓여줍니다...
우거지가 없어서 통배추를 구입해서 데쳐내고 물기를 꼭 짜낸 사진입니다..
우거지는 파릇파릇한 색깔에 등뼈랑 색 조화가 잘 어울리지만...배추역시 맛으로 연관지으면...
우거지만큼의 능력을 발휘합니다...
데쳐낸 다음 물기를 꼭 없애주어야 더 맛있는 우거지로 변신합니다..
등뼈를 끓이는 시간 약 1시간 후에 된장을 조금 풀어줍니다..
된장의 노루스름한 색깔이 보이시죠..^^*
계속 끓여줍니다...
등뼈를 두시간 정도 끓인 후에 우거지와 감자를 넣고 다시 끓여봅니다..
처음에 소금을 넣었고...나중에 된장을 넣었지요..어느정도는 밑간이 되어있습니다..
하지만 싱거운 맛이 많이 나죠...(꼭 참고 하세요.벌써 맛이 느껴지면 안됩니다...)
우거지와 감자를 넣고 푹 끓여주다 30분 후에 들깨가루와 고추가루(약간)을 넣어줍니다.
처음부터 고추가루를 많이 넣어주면 국물이 텁텁해져요..고추가루는 나중에 또 추가로 넣습니다..
들깨가루랑 조금의 고추가루를 넣고 다시 20분정도 푹 끓여주세요..
아주 멋지게 끓고 있네요...
뼈도 잘 익고 ...우거지도 야들야들하게 익고 있습니다...
센불로 끓이는 모습입니다...
물이 조금 부족하면 보충을 해줍니다..
들깨가루랑 고추가루 넣고 20분 후에 다시 고추가루를 추가로 넣어줍니다..
지금의 고추가루는 국물의 색깔을 만들어 주는 역활을 하지요...
어느정도 새빨간 색깔이 나올정도의 고추가루를 넣고 약 10분정도 더 끓여줍니다...
그러면 국물과 고추가루의 융합으로 알맞은 맛과 색깔이 탄생되지요...
여기서도 물이 조금 부족하면 보충을 해줍니다..
고추가루 넣고 10분정도 끓였다면...이번엔 대파와 청양고추를 풍덩 빠뜨리고 ...
다시 10분 정도 푸~~~욱 끓여줍니다...
거의 종착역이 다가옵니다...^^* 국물 간도 봐 주시구요...
여기서 약간 싱거운 맛이 느껴진다면...
소고기 감치미라든가..소고기 다시다로 간을 맞춰줍니다...
비록 합성조미료이지만...
이 음식에는 어느정도 조미가 들어가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맛을 위해서..물 보충도 필요합니다...
모든 양념과 간을 맞추고 10분 정도 끓여주니 이 모습입니다..
거의 감자탕의 모습으로 되었습니다...
감자는 다 익었구요...대파와 청양고추가 더 익도록 푹 끓인다음...
불에서 내립니다...
전골냄비에 옮겨담은 감자탕입니다..
바로 드시면 되지요...
야들야들한 우거지.대파. 부드럽게 감싸는 감자...
고소함까지 느낄 수 있고 뼈와 잘 분리되는 돼지뼈의 살들......그 뼈속의 척수...
깔끔하면서도 얼큰한...그리고 감칠맛 나는 국물....
감자탕....그 본연의 맛을 제대로 한번 가정에서 느껴보세요....
비록 번거롭고 시간이 많이 걸리지만 ...
한번의 정성으로 가족의 사랑을 듬뿍 받을 수 있는 음식입니다..
핏물제거시간 약 4시간
조리시간 약 3시간 정도...
합 7시간을 투자해야 땀과 정성이 베어나는 음식입니다.
음식은 정직합니다...정성을 그대로 맛으로 표현을 해주죠...
시간이 넉넉한 하루 ...날 잡아서 가족의 보양식으로 준비해 보세요..
완연한 봄을 위해 하루정도는 비가 온다고 합니다..
약간의 쌀쌀한 날씨속에 건강 조심하시고..
언제나 가정의 행복과 사랑이 넘쳐나는 여러분들이길 기원합니다..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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