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재테크-보험

변액보험~ 잘알고가입하자

오프라윈프리 2010. 10. 3. 12:31

종합주가지수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그러자 주가상승과 맞물려 보험사의 변액보험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변액보험을 가입한 계약자들이나 신규로 가입하고자 하는 보험소비자들 중 일부는 아직도 변액보험이  보험회사나 설계사가 알아서 관리해 줄 것으로 믿고 있다.

 

변액보험은 수익과 손실에 대한 책임은 가입자에게 있으며 장기실적 배당형 상품이다. 여기에 투자기간 내내 가입 당시 보험 설계사가 계속 해당 업종에 종사할지 의문이다. 따라서 변액보험 가입자는 스스로의 판단아래 주식이나 채권 투자 등 개개인의 투자 능력을 키워야 한다. 계약자는 경제와 금융시장의 변화에 따라 지속적인 관심과 운용하여 노후자금, 교육자금 등 장기적인 목표를 달성할 필요가 있다. 아래 사항은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내용이다.

 

1. 사업비 규모를 알아야 한다.

 

변액보험은 매달 불입하는 원금대비 10~15%의 사업비를 공제하고 펀드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낮은 사업비가 투자실적을 좌우하지 않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낮은 사업비는 같은 수익률이 발생했다고 가정하면 장기적인 목표를 조금 발리 달성할 수 있게 한다. 사업비는 변액보험 상품설계서에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다.

 

2. 예금자보호는 무시한다.

 

변액보험은 실적배당상품이므로 특별계정에서 운용되는 투자실적과 관련된 자금은 대상에서 제외되며 특별계정의 운용실적과 관계없이 기본 보장하는 최저사망보험금(기본보험금)에 대해서만 예금자보호 대상으로 한다차라리 보험사의 지급여력비율 등 안정성을 체크하여 준비한다.

 

3. 연금보장 여부를 체크한다.

 

변액보험 중 변액연금보험은 연금개시시점에 보험사에 따라 원금을 100~200% 보장해 준다. 장기실적 배당형 상품의 특성상 원금보장 비율이 높으면 무늬만 주식과 채권에 투자하는 변액연금이지 일반개인연금 보험과 수익률에 큰 차이가 없다. 다만 일반개인연금의 예정이율에 만족하지 못하고 그 보다 약간 높은 수익을 기대한다면 자신에게 맞는 원금보장 비율 상품을 찾아 준비한다.

 

4. 세가지 옵션을 잘 활용한다.

 

변액보험에는 세가지 옵션이 있다.

 

첫째펀드변경(Fund Transfer) 을 잘해야 한다. 변액보험은 연간 12회 이내에서 해당 펀드적립금의 일부 또는 전부를 다른 펀드로 이전할 수 있다.예로 설명하면 경기가 좋아 진다면 채권형에서 주식형으로 갈아타고 경기가 나빠진다면 주식형에서 채권형으로 갈아타는 식이다계약자는 경기동향에 따라 능동적으로 갈아타면서 장기투자를 해야 한다.

 

둘째분산투자(Account Allocation) 를 해야 한다. 대부분 계약자는 보험가입시 설계사가 권하는 대로 주식형 30%, 채권형 30%, 혼합형 40% 식으로 가입하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이는 변액보험의 ‘특별계정(펀드)별 배분비율에 의해 설계사가 계약자의 투자성향에 따라 위험을 최소화하면서 수익을 크게 높이고자 보험가입 시점의 투자비율로 배분한 결과이다위험관리도 경기에 따라 비율을 조정해야 한다.

 

첫째와 둘째 옵션을 활용하기 어려우면 셋째, 자동재배분(Auto-Rebalancing) 을 이용한다. 변액보험을 가입한 이후 많은 계약자는 이 보험을 관리해 줄 설계사가 없을 수 있고 변화하는 경제, 금융환경을 수시고 공부하여 변액보험 수익률을 높이고 위험관리 하기 어렵다.  

 

이럴 때에는 1년 단위로 전문가의 조언을 듣고 ‘적립금의 자동재배분비율변경을 이용해야 한다이 방법은 자산이 변동되면 3개월, 6개월마다 계약자가 선택한 펀드별로 자산이 자동 재배분된다경기 전망에 따라 기본 펀드비율을 정해 놓고 ‘적립금의 자동재배분비율을 설정해 놓으면 일일이 신경 쓰지 않아도 자산을 효과적으로 운용할 수 있다.

 

5. 추가납입과 납입중지를 잘 활용한다.

 

변액보험의 추가납입은 보험사 마다 차이는 있지만 매월 불입하는 금액 이상을 할 수 있다. 추가납입하는 보험료의 사업비도 매달 자동이체 되는 보험료에 비해 대부분 절반에 불과하다. 다만 보험사에 따라 변액연금보험의 경우 추가납입하는 보험료에 대해서 원금보장을 해주지 않는 회사도 있으니 체크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변액보험은 10년 이상 장기로 투자하는 상품이므로 가정경제나 환경 등에 따라 지속적인 보험료를 내지 못할 경우를 대비하여 납입중지 등 계약자에게 유리한 상품으로 준비한다.

 

6. 연금수령은 유연한 것으로 선택한다.

 

변액보험의 연금수령은 종신형, 확정형, 상속형, 부부형, 실적배당형 등 다양하고 대부분 연금 개시 전까지 변경이 가능하다. 연금수령 전에 가정경제와 부부의 건강상태에 따라 결정한다. 물론 초고령화 사회로 인해 지금보다 평균수명이 길어질 전망이므로 하루라도 빨리 연금 수령할 수 있는 상품을 준비한다.

 

[아이엠리치(www.ImRICH.co.kr) 김석한 컬럼니스트 / 비앤아이에프엔 대표컨설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