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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싫어' 성인남성 흡연율 급감

오프라윈프리 2007. 1. 5. 09:37
'담배 싫어' 성인남성 흡연율 급감
작년 12월 44.1%… 1년전보다 8.2%p 하락
여한구 기자 | 01/04 11:00 | 조회 1707    
 
정해년 새해를 맞아 금연 시도자가 많은 가운데 담배를 피우는 성인 남성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성인남성 흡연율은 44.1%로 2005년 12월 52.3%와 비교할때 1년 만에 8.2%포인트가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성인남성 흡연율 목표치(48.3%)보다 4.2%포인트 초과달성한 수치다.

이번 결과는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해 12월 20~23일까지 성인 1552명(남자 765명, 여자 787명)을 대상으로 조사해서 나왔다.

이처럼 흡연자가 확연히 줄어든 것은 '참살이'(웰빙)에 대한 욕구가 강해진데다 2004년말의 담뱃값 500원 인상, 금연구역 확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국내 성인남성 흡연율은 80년 79.3% 최고정점에 이르렀다 감소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95년 66.7%로 60%대에 진입했고 2003년(56.7%)에는 50% 벽을 넘어섰다. 지난해 3월에는 49.2%로 40%대에 접어들었다.

남성 흡연자 중 연령별 흡연율은 30대가 51.0%로 가장 높은 가운데 △20대(50.0%) △40대(44.4%) △50대(39.1%) △60세 이상(27.1%) 등의 순이었다. 여성 흡연율은 2.3%였으며 전체 흡연율은 22.9%로 조사됐다.

소득수준별로는 300~399만원이 27.2%로 가장 높았고 △500만원 이상 25.5% △200~299만원 22.9% △400~499만원 22.5% △100~199만원 19.4% 등의 순으로 파악됐다. 조사대상의 79.3%는 한번이라도 금연을 시도한 경험이 있으며 지난해 금연시도율은 60.5%였다.

전병율 복지부 보건정책팀장은 "이런 추세라면 2010년 성인남성 흡연율 목표 30%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담뱃값 추가인상과 면세담배 폐지, 담배경고문구 강화 등의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복지부는 2005년말부터 담뱃값을 3000원으로 올리고 궁극적으로 5000원까지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해왔으나 정치권의 비협조와 흡연자들의 반발에 부딪혀 벽에 부딪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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