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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걸 고르지…” ‘짬짜면’ 보험으로 고민 끝!

오프라윈프리 2006. 12. 1. 09:34
“어떤 걸 고르지…” ‘짬짜면’ 보험으로 고민 끝!
[조선일보 2006-11-21 04:57]    

저축에서 투자까지 1석 3조형 보험 쏟아져

[조선일보 김정훈기자]

위험 보장을 기본으로 하는 보험 상품이 점점 복잡해지고 있다. 저축, 투자, 절세를 한꺼번에 할 수 있는 ‘다목적 보험’이 쏟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보험 상품의 특성상 은행과 증권사 상품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는 것은 어렵기 때문에 상품 내용을 꼼꼼히 비교해 보고 선택해야 한다. 조기 해약시 큰 손실이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두자.

어떤 상품들이 나와 있나

예전에는 각각의 상품들로 분리돼 있던 보험상품들이 요즘은 하나로 합쳐지는 추세다. 이른바 ‘퓨전’이다. 교보생명의 ‘교보 큰사랑 CI보험’은 치명적 질병을 보장해 주는 CI상품과 연금보험이 결합된 형태다. 치명적 질병이 발생하거나 사망하면 보험금이 나오고, 60세 이후부터는 건강연금을 받는 식이다. 예컨대 35세인 남자가 주계약 1억원으로 가입하면, 60세 이전에 사망했을 때 1억원의 보험금을 받는다. 60세 이후부터는 80세까지 매년 100만원의 건강연금을 받고, 65·70·75·80세에는 300만원의 건강축하금을 주는 방법이다. 건강연금은 적립도 가능하다. 건강연금을 받지 않고 적립해 놓으면 현재 기준으로는 연 4.8%의 이자가 붙는다. 금호생명의 ‘빅보너스 유니버셜 연금보험’은 기존의 연금보험에 보험료 중도인출, 자유납입 등 유니버셜 기능을 섞었다. 계약 후 보험료를 2년 동안 납부했다가 갑자기 사정이 생겨 더 이상 보험료를 내지 못하더라도 보험이 실효되지 않고 유지된다. 여유가 있을 때 추가납입을 할 수 있다. 연 12회까지 출금이 가능하고, 연금 개시 시점에 연금의 30%를 한 번에 받아 목돈 마련을 할 수도 있다.


연금보험도 진화한다

연금보험은 저축성 보험의 가장 일반적인 형태다. 가입기간이 길고 다른 보험에 비해 보험료도 비싸 신중하게 골라야 한다. 연금보험은 대개 시중금리에 연동돼 수익률(공시이율)이 정해진다. 최근에는 연 4.5~5% 대다. 각 상품의 수익률은 수시로 공시되고, 생명보험협회 홈페이지(www.klia.or.kr)에서 비교 확인할 수 있다. 최근에는 파생상품을 활용한 연금보험이 등장하고 있다. 대한생명의 ‘프리미어덱스 연금보험’은 코스피 200 지수 연계 옵션에 투자해 수익을 낸다. 지수가 오를 때는 물론 내릴 때에도 일정한 수익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이 상품에 가입한 고객은 (지수)상승형과 하락형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매월 코스피지수의 등락을 비교해 맞추면 높은 이자율을, 틀리면 1% 정도의 낮은 이자율을 적용 받는 방식이다. 상승형과 하락형을 중간에 바꿔 갈아탈 수 있다.


비과세 혜택 꼼꼼히 챙겨야

보험이 복잡해질수록 절세 방법도 복잡해진다. 상품마다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는 보험료 한도가 다르다. 사망·질병·상해·입원 등을 보장하는 상품과 자동차보험은 일반적으로 보험료로 낸 돈 중 100만원까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보장과 저축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저축성 보험 상품의 경우, 보장을 위해 낸 보험료 부분만 100만원 소득공제를 받는다. 은행에서 많이 팔린 ‘신(新)개인연금’의 경우 올해부터 소득공제한도가 300만원으로 높아졌다. 장기주택마련저축보험도 연 300만원까지 소득공제받을 수 있다. 저축성 보험의 경우 가입 후 10년이 지나면 ‘보험 차익’을 비과세 해준다. 보험차익이란 만기 때 받는 보험금에서 그동안 낸 보험료를 뺀 돈을 말한다. 그 이전에 해약하면 해약환급금 중 납입한 보험료를 초과하는 부분은 과세대상이 된다.

(김정훈기자 [ runto.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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