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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랜드<뉴질랜드>=연합뉴스) 고한성 통신원= 호주에서 내로라하는 부자들은 돈을 버는 데는 학력이나 성적보다 야망과 끈기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을 뒷받침해주듯 호주의 최고 부자들 가운데 절반은 대학 문턱에도 가보지 못한 것으로 최근 실시된 한 조사에서 나타났다.
호주 신문들에 따르면 호주 비즈니스社는 호주내 최고 부자 25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개인의 추진력과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선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비즈니스社는 석탄채굴로 1억9천만 달러의 재산을 모은 토니 해가티, 1억5천만 달러의 부를 축적한 여성 사업가 재닛 홈즈, 주택자금 융자로 9천만 달러의 재산을 모은 마크 버리스 등 호주의 유명한 부호들 가운데 49%는 고등학교를 마치자마자 취업전선에 뛰어들어 실습생이나 훈련생 자격으로 현장에서 일을 배운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조사에서 응답자들의 절반 이상은 현장 교육이 끈기와 일에 대한 열정 등 개인의 자질을 개발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응답자들의 3분의 1 이상은 현장 교육을 통해 몸에 익힌 개인의 자질이 자신의 진로를 개척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이들이 부자가 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야망으로 거의 모든 응답자들이 야망을 부자가 되기 위한 조건의 최우선 순위에 올려놓았다.
그리고 그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일에 대한 숙련과 기술, 전문적 지식 등을 꼽았다.
친구나 가족의 지원이나 성원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부자들은 절반도 되지 않았다.
학력이나 성적도 그다지 중요한 요소가 아니어서 호주 부자들 가운데 대학을 가지 않은 사람은 2명 중 1명꼴이었으며 특히 2억8천만 달러의 재산을 모은 클라이브 버그호퍼(70)는 불과 13세의 나이에 학교를 중퇴하고 취업전선에 뛰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 나이에 제재소에서 일을 배우기 시작한 그는 뒤에 건축업 분야로 직업을 옮겼으며 28세 때는 자신이 직접 땅을 사서 그 자리에 집을 지어 파는 개발업자로 변신해 많은 돈을 벌었다.
그가 젊은이들에게 던져주는 충고는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골라 거기에 매진하라는 것이다.
그는 "나는 고등학교도 졸업하지 못했으나 내가 잘 할 수 있고, 좋아하는 게 뭔지를 찾아내 그것만을 쫓아서 달려왔다"고 말했다.
그는 사업에 성공을 하는 데 대학 졸업장이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라면서 "사업가들 중에는 학문적으로 전문가는 아닐지 몰라도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을 누구보다 잘 할 수 있는 사람들이 많다"고 말했다.
투자와 건설 분야에서 1억3천만 달러의 부를 일군 해롤드 클라우도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게 대단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카셀라 와인의 존 카셀라 사장은 목표를 설정하는 게 중요하다며 "목표를 세워 철저히 준비하라"고 부자가 되고 싶은 젊은이들에게 충고했다.
ko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