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펀드시장 '숨겨진 뇌관'은? | ||
해외펀드로의 쏠림 현상, 일부 ELF의 손실 우려 꼽혀 | ||
김명룡 기자 | 01/04 16:23 | 조회 3514 | ||
'해외펀드로의 쏠림 현상, 일부 ELF의 손실 우려, MMF익일매수제로 인한 자금이동, 만기된 적립식펀드의 환매…' 2004년부터 3년 동안 안정적으로 발전하던 펀드시장이 2007년에 직면하고 있는 위협요인이다. 우선 2005년 일본과 인도 그리고 지난해 중국펀드의 열풍은 쏠림 현상이 지나치다는 평가다. 역외펀드 순자산총액 중 국내투자자들이 이들 세 나라에 투자하는 비중은 지난해 11월말 현재 6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해외펀드 판매액의 43%가 중국투자펀드였다. 우현섭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는 "펀드투자는 지수가 오른 다음 투자가 몰리는 현상을 보인다"며 "중국펀드의 인기도 투자자의 실제 수익률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만일 중국시장이 폭락할 경우 환매가 한꺼번에 몰려 해외펀드시장에 급격한 충격을 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지속적으로 조기상환이 이뤄졌던 ELF(지수연계형펀드)들 중에서 일부 원금손실구간에 진입한 상품들이 생기면서, 올해 큰 손실을 입게 되는 ELF도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ELF는 '주가상승'과 '조기상환'이라는 선순환구조가 이뤄진 덕분에 '안전한 상품'이라는 이미지를 구축해 왔다. 만일, 큰 폭의 손실을 입은 투자자들이 발생할 경우 ELF시장이 위축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오는 3월부터 개인 MMF의 익일매수제도가 시행됨에 따라 지난해에 이어 MMF 수탁액은 감소할 가능성이 크다. MMF 의존도가 큰 일부 자산운용사들의 경우 적잖은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는 셈이다. 2004년 3월부터 불붙기 시작한 적립식 펀드가 3년만기를 맞는다는 점도 불안요인이다. 지난 3년 동안 주가가 많이 올라 수익률이 높은만큼 향후 증시가 흔들릴 경우 환매가 늘어 주가를 더 떨어뜨리는 요인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적립식 펀드는 연착륙해 2라운드가 시작될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만기를 맞은 펀드들이 환매가 되더라도 이들 자금이 다른 금융상품으로 갈 가능성이 낮다는 것. 신상근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2004년 1월 이후 적립식펀드 수익률은 연 7~10% 수준으로 은행 정기적금의 대체투자 상품으로 충분한 성과를 보였다"며 "앞으로도 주식시장의 안정적인 상승이 이뤄질 가능성이 큰 만큼 적립식펀드 인기는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신 애널리스트는 "오히려 만기가 도래한 가입자에게 프라이빗뱅커(PB)라는 코치의 조언을 받아 추가 투자에 나설 수도 있을 것"이라며 "아직도 가구당 2~3개의 펀드투자수요가 있어 추가성장 여력은 충분하다"고 전망했다. 삼성증권은 올해 적립식펀드 시장규모는 현재보다 7조원이 증가한 35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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