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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상품 ‘소비자 맞춤형’ 확산

오프라윈프리 2006. 12. 1. 09:29
보험상품 ‘소비자 맞춤형’ 확산
[파이낸셜뉴스 2006-09-19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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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획일화된 상품은 싫다”

보험업계에 ‘프로슈머’(prosumer) 마케팅이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다.

프로슈머는 생산자(Producer)와 소비자(Consumer)의 합성어로 신제품이나 새로운 서비스의 기획단계부터 고객 의견을 적극 반영해 고객만족도를 극대화시키는 마케팅으로 그동안 제조업체에서 활발히 진행돼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금융권인 보험사에게까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것.

보험사들은 금융상품에도 ‘맞춤 소비’가 빠른 속도로 늘고 있어 상품개발 단계에서부터 소비자들의 요구를 철저히 조사하고, 상품판매에도 소비자들의 취향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또 일반 고객을 회사 광고 모델로 적극 활용하고 회사 홈페이지에 소비자의 소감을 올리는 등 고객과 보험사와의 접점을 더욱 넓혀 나가는 경영기법을 활용하고 있다. 아울러 보험기간·납입방법 ·액수 등은 물론 특약 사항까지 선택할 수 있는 맞춤형 상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삼성화재는 고객패널제를 도입, 고객의 의견을 회사의 제도·프로세스·정책에 반영해 고객중심 기업활동 전개하고 있다. 삼성화재 고객패널은 실제 현장체험, 지인인터뷰 등의 조사활동을 통해 고객관점에서의 의견을 제안하고, 상품개발 단계에서의 의견청취 및 반영해 애니원, 제휴카드 등의 상품을 출시했다.아울러 자동차상품 관련 특약 개발 아이디어 제공받기도 했다.

메리츠화재는 고객의 니즈를 적극 분석, 반영한 ‘Ready라이프케어보험’과 ‘파워Ready운전자보험’을 출시해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은 기획단계에서 고객과 영업가족, 직원을 대상으로 포커스 그룹 인터뷰, 현장방문, 온라인 리서치 등을 통해 선호 상품군을 비롯한 보장내역 및 상품구조와 관련한 다양한 요구사항을 파악하고 이를 반영해 만들어졌다.

신동아화재는 모집조직 아이디어를 반영한 보험 상품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선 직원 누구나 사내 인트라넷을 통하여 신상품개발 또는 기존 상품 개선에 관한 사항에 대한 제안이 가능하고 상품 소비자 간담회턋 개최했다. 이같은 노력으로 신동아화재는 통합보험인 카네이션하나로보험 등을 상품으로 개발했다.

제일화재는 4000여 회사 설계사들이 6개월동안 고객들과 상담한 후 니즈를 반영해 ‘올케어플러스보험’을 개발, 판매하고 있다. 통합보험이 장기저축성 보험 중심으로 개발되어 있어 고객들이 높은 보험료에 대한 부담을 갖고 있고, 저렴한 보험료로 다양한 보장을 받고 싶어하는 소비자들의 요구를 반영했다.

생보업계도 프로슈머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대한생명은 고객의 의견수렴끝에 기존에 판매되고 있던 CI(치명적 질병) 보험에 변액보험 기능을 결합한개발해 판매중이다. 교보생명도 장기간병 경험자 50명이상을 포함해 30∼50대 소비자 600여명을 1:1 면접조사를 통해 나온 의견을 반영해 상품에 반영, 교보실버케어보험을 판매중이다.PCA생명은 자사직원 및 설계사가 추천하는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광고모델 콘테스트’를 진행하며 고객의 시선잡기에 나섰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금융상품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도 괄목할 만큼 성장해 소비자의 요구에 맞추지 못하는 금융상품은 시장의 퇴출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면서 “보험사들이 고객의 요구를 미리 반영해 상품을 개발하는 맞춤형 상품이나 유통망 개설에 총력을 기울이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지속했다.

/seokjang@fnnews.com 조석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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