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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신도시 평당 2100만원선

오프라윈프리 2007. 4. 11. 19:13
송파신도시 평당 2100만원선
파이낸셜뉴스 2007-04-11 18:30:00



국방부의 군사시설 이전 계획 확정으로 한 고비를 넘긴 서울 송파구 신도시 중대형 평형이 평당 2100만원대에 분양될 전망이다. 이는 경기 판교 중대형보다 250만∼300만원 비싼 것이다. 또 건교부는 아직 전면 공영개발에 대해 확정짓지 않아 일부 민영개발이 이뤄질 경우 청약예·부금 가입자도 중소형 평형에 청약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11일 건설교통부와 한국토지공사에 따르면 송파신도시는 종합행정학교 등 7개 군사시설 이전에 대한 합의 각서를 이달 말 체결하고 이전사업을 추진한다. 이에 따라 올 9월에 개발계획 승인이 떨어지면 연말부터 토지 보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40평형대 평당 2100만원 예상

송파신도시는 최근 주택법 개정에 따라 중대형 평형의 채권입찰제 상한선이 주변시세의 90%가 아닌 80%로 적용된다. 일단 건교부와 토지공사는 주변지역을 송파구 문정·거여동, 경기 성남 은행동 등으로 압축해 놓은 상태다.

최근 조사된 송파구 문정·거여동 일대 40평형대 평균 매매가는 2630만원 정도. 이에 따라 송파신도시 40평형대 실제분양가(2630만원×80%·채권입찰액 포함)는 2100만원대로 예상된다. 이에따라 40평형 분양가는 9억2400만원이 될 전망이다. 하지만 성남 은행동에는 40평형대 중대형이 드물어 송파가 채권입찰제의 준거지역이 될 공산이 높다.

이는 판교 중대형보다 평당 300만원 이상 비싼 것으로 고분양가 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주공이 판교에서 분양한 44평형은 채권액을 포함, 총 8억1718만원으로 평당 1857만원이었다. 정부가 ‘판교 고분양가 논란’ 이후채권입찰 상한선을 낮추기로 했지만 최근 주변 집값이 급등해 송파신도시 중대형 분양가는 크게 높아지게 됐다.

■청약 부금자도 기회올 수도

현재 건교부와 시행사인 토지공사는 개발 방식을 어떻게 할지 결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개발 방식에 따라 중소형 청약예·부금 가입자에게도 기회가 주어질 수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토지공사 관계자는 “일단 공영개발로 한다는 큰 틀은 잡았지만 전체를 공영개발로 할지 일부를 할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면서 “개발 계획 승인 이후 군부대 부지 먼저 개발할지 등과 함께 이 문제를 고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만약 전면 공영개발로 하면 전용 25.7평 이하는 모두 청약 저축가입자들에게도 돌아간다. 반면 36만평의 민간택지를 공영개발에서 제외한다면 중소형 청약 예·부금자도 분양에 참여할 길이 트이게 된다.

서울 송파, 경기 성남, 하남 등 3개 지역에 걸쳐 있어 송파신도시는 지역 우선공급 물량에 대해 교차 청약을 허용할 가능성이 높다. 건교부 관계자는 “실제로 충남 아산신도시도 천안 주민이 아산 지역 아파트에 청약하도록 한 적이 있다”면서 “송파신도시는 하남 주민이 송파나 성남에 지어지는 아파트에 청약토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steel@fnnews.com 정영철기자